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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종일휴진.월목은9시30분부터진료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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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으로_ 어지럼증클리닉_ 메니에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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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에 올라가면 귀가 멍멍해지듯이 갑자기 귀가 멍멍해 지면서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증이 생겼어요” 하시며 내원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귀안의 달팽이관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지러움 질환인 메니에르 병으로, 유명 여배우가 앓고 있다하여 더 잘 알려져 있는 병이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는 1861년 이 병을 처음으로 기술한 프랑스 의사입니다. 이 의사의 이름을 따서 병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달팽이관 밖은 머리뼈로 둘러 싸여져 있고 안쪽은 림프액 이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 림프액의 압력 조절이 잘 안되면서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감각신경세포가 손상을 받아 생기는 병이 메니에르 병입니다. 불행히도 압력이 높아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만 있을 뿐 정확한 발병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달팽이관에 대한 자가면역 항체가 증가되어 있는 현상이 관찰되면서 자가면역 질환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 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귀가 멍한 느낌이 들면서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 증상이 발생하고 귀 울림 증상인 이명과 청력저하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청력저하는 주로 저주파수대에서 발생되고 변동성이 있으며, 어지러움의 지속시간은 대개 수 시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특징은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환자들마다 경과가 다르고 어지러움증의 발생주기와 강도가 다르며, 청력 소실의 정도가 달라 일률적인 치료는 어렵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생활습관의 교정입니다. 과로나 스트레스에 의해서 증상발현이 잘되기 때문에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또 술이나 커피, 담배 등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짜게 먹으면 몸 안에 수분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달팽이관의 압력이 증가 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저염식을 하여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어지러움증이 발생한 급성기에 대한 치료와 메니에르 병에 대한 치료로 구분됩니다. 급성기 치료는 어지러움증상을 개선시키는 신경안정제인 디아제팜과 항히스타민의 일종인 디멘히드리네이트라는 약이 주로 쓰입니다. 이 약물은 급성기 어지러움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청력 보존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또한 병의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메니에르 병에서 현재 일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약물은 베타히스티딘과 이뇨제입니다. 베타히스틴은 장기간 투약이 가능한 반면, 이뇨제는 전해질 불균형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장기간 사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년전 이소소르비드액이 도입되어 부작용이 적은 이뇨제의 장기간 투약이 가능 해 졌습니다. 그러나, 비급여 약물이라서 약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약물로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달팽이관 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인 내립프낭의 압력을 직접 낮추는 수술인 내림프낭 감압술을 시행하기도 하나 그 효과 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실정입니다. 주로 쓰이는 방법은 이독성을 가진 항생제인 ‘젠타마이신’을 고막 안쪽에 주입하여 달팽이관으로 직접 스며들게 하는 고실내주입술입니다. 쉽게 시행할 수는 있으나 영구적인 청력 손상이 유발될 수 있어 청력이 좋은 환자에서는 시행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농도의 젠타마이신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은 감소한다는 것이 알려서 좋은 치료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좀 더 연구가 진행되어 더욱더 좋은 치료법이 개발되도록 기대해 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