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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종일휴진.월목은9시30분부터진료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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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난청

홈으로_ 귀질환클리닉_ 돌발성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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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노인성으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거나 중이염을 앓은 후에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느날 갑자기 청력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전원 스위치를 내리면 전등불이 꺼지듯이 귀안에 듣는 기관인 달팽이관이 망가지면서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바로 ‘돌발성 난청’이라는 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귀가 멍멍하고 잘 안들려요” 하시며 놀라서 병원으로 오시는 경우도 있고 “귀지가 많아서 그런지 귀가 멍멍하네요” 또는 “중이염이 생긴 것 같아요” 하시며 대수롭지 않은 듯 병원에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발성난청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청력검사를 하게 됩니다. 주로 순음청력검사를 시행합니다. 순음청력검사는 주파수별로 나누어서 검사를 하게 되는데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경우라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됩니다.  어지러움증을 동반하거나 청신경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청력검사 뿐아니라 전정기능검사 및 뇌 MRI등의 검사를 추가로 하기도 합니다.

 이런 ‘돌발성 난청’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개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혹은 혈액순환장애 또는 달팽이관내의 압력이 상승한 경우입니다. 물론, 달팽이관에서 뇌로 가는 신경인 청신경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환자에서 어떠한 원인이 직접 원인인지 구별해 내기는 어렵습니다.

 

 환자분들은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데 어떻게 치료죠?”하며 의아해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한 원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해서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마치 산탄총을 쏘아 맞추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염증에 대해서는 강력한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며, 혈액순환장애에 대해서는 달팽이관으로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혈액순환 개선제 및 혈관 확장제를 쓰고 달팽이관의 내압을 낮추기 위해서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호르몬제제의 일종으로 위염 및 위궤양을 유발 하는 등 위장장애부작용이 많이 발생하고 당뇨환자는 혈당을 많이 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위궤양의 과거력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환자분은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높으므로 입원해서 부작용이 생기는지 주의깊게 살펴보며 치료하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입원치료가 어렵고 부작용 우려가 많은 경우 귀안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모든 환자가 청력을  다 회복하여야겠지만 불행하게도 모든 환자가 다 회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생긴 난청이 심할수록, 어음명료도가 떨어질수록, 어지러움증이 동반된 경우일수록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특히 치료가 늦은 경우일수록 회복률이 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치료 시작 시기입니다. 대개  발병후 1-2주 이내에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돌발성난청은 이비인후과 이과영역의 응급질환이다’ 라고 할 만큼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병입니다. 갑자기 안 들리거나 귀가 멍한 느낌이 있으면 빠른 시간내에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아 보아야 하겠습니다.